오늘 ADP 실기 시험을 성동공고에서 봤다.
내가 수험자 가운데 제일 빨리 나온듯하다ㅎㅎㅎ…
머신러닝을 전공한 현직 데이터사이언스트가 오픈북으로 시험보면, 오픈북 자료만 대충 준비하면 되는거 아닌가라고 완벽히 오판한 시험이었다.
시험보러온 사람가운데 아마도 내가 제일 자료를 적게 챙겼을것이다.
왜 다른사람들은 책을 몇권씩 챙기나 했다ㅎㅎㅎ…
문제를 복기해보자.
1번은 전형적인 지도학습 개발 문제이고, 배점이 50점인만큼 자잘자잘한 문제가 많았다.
사실 이 문제는 자료를 거의 안보고 해결했다.
2번부터 멘탈이 좀 흔들렸는데, 2번문제는 일표본의 분산에 대한 검정문제였다. 그러니까 평균에 대한 검정이 아니라, 분산이 특정 수치인가를 검정하는거였다.
영가설이랑 대립가설 수립은 할수있었는데, 무슨 검정 기법으로 검정하는진 몰라서 패스.
3번은 불량률 관리도를 그리는 문제였는데, 학부때나 보고 써본경험이 없다보니 기억나는대로해서 직접 플롯팅했다. 이 문제를 보고 실기 시험 범위가 진짜 랜덤에 가까워서 합격률이 이렇구나 싶더라..
4번은 정수계획법 문제였다. 내 추측으론 책을 엄청 많이 들고왔고 그 책들에 내용이 없었다면 많은 사람들이 포기했을거라 예상되는 문제였다.
나도 모듈은 구글링해서 쓰기에 모듈이름을 몰랐지만, 문제 스케일이 작아서 brute force로 날코딩해서 풀었다.
5번은 무슨 연관성을 분석하는거였는데, 문제 자체가 이해가 안가더라.. ㅜㅜ 유의수준을 준걸보면 통계검정의 한종류일텐데 전혀 모르겠음.
그리고 내 자리만 그랬는지 계속 워드가 작동이 중지되어서 짜증도 많이 났다. 키보드도 안빠져서 고생했고.. 그래도 분석 환경 자체는 되게 잘 되어 있었다.
그러고보니 이전 시험에서 자주 나왔던 시계열이랑 회귀모델은 한 문제도 안나왔고, 뜬금없이 관리도랑 최적화가 추가되었다.
그나저나 찍은게 잘 맞아서 턱걸이 합격했으면 좋겠다.
75점 이상 합격일텐데, 거의 확실히 맞은건 1번이랑 4번 (합 60점). 부분 점수를 노릴만한게 20점이고 나머진 확실히 틀렸는데, 스무스하게 한번에 넘어가길 ㅜㅜ.